[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자원, 물류 루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10일 러시아 1위 철강 원료사인 메첼사와 자원개발 및 공동투자, 항만 현대화 인프라 건설, 중장기적 반제품 생산을 위한 중소형 제철소 건설 검토 등의 주요 내용이 담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첼사는 야쿠트, 엘가 등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탄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의 석탄 매장량은 33억톤, 철광석 2억톤에 달한다.
포스코는 엘가 탄전을 비롯한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메첼사와 공동 참여함으로써 내륙지역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극동지역 항만 인프라건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지역은 최근 자원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극동지역 대부분의 항만이 화물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메첼사가 보유한 포시에트항과 바니노항 현대화 건설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특히, 포시에트항은 중국, 북한과 근접해 향후 동북아지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곳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연계시키고, 동북3성, 몽골, 유럽 등지로의 자원루트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장기적으로 극동 시베리아의 풍부한 자원, 안정적 물류루트를 기반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중소형 제철소 건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동북아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양사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라며 “메첼의 풍부한 자원과 물류, 포스코의 기술력과 경험 등이 결합된다면 이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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