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재 터진 카카오…고위 임원 폭언 논란
김정호 경영지원 총괄 회의 중 직원에 폭언·고성
사내 제보 통해 알려져…윤리위원회에 전달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징계 확정시 이미지 손상 불가피
2023-11-28 18:00:27 2023-11-28 18:00:2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035720)의 고위 임원이 최근 회의 중에 직원에게 폭언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사내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임원은 카카오가 쇄신을 위해 마련한 준법과 신뢰위원회사내 위원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28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직원들에게 고성과 함께 폭언을 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성은 다른 장소에 있던 직원들이 들었을 정도로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내부 제보를 통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에 전달됐는데요. 카카오 관계자는 폭언과 관련한 내용이 윤리위원회로 올라갔다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은 네이버의 공동 창업 멤버로 지난 9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영입돼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CA협의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김 창업자가 만든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도 겸임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가 준법과 윤리를 강화하기 위한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사내 임원으로 선임돼 공동체 전반을 감시하는 외부 위원들과의 가교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에 이번 폭언 사실이 확인돼 김 총괄에 대한 징계 등의 제재가 결정된다면 본격 활동을 예고한 준법과 신뢰위원회자체 이미지에도 손상이 예상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총괄의 준법과 신뢰위원회활동 지속 여부에 대해서 사실관계 등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기에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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