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화학이 끌고 LG전자가 밀고'-하이證
2010-11-08 08:4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LG(003550)에 대해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자회사 선전에 힘입어 바닥권을 탈피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9월초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LG의 주가는 단기적인 급등에 대한 부담과 LG화학(051910) 주가하락과 LG전자(066570) 실적부진 등으로 14% 정도 조정을 받있다"며 "가격조정에 이어서 10월에는 8만원대 근처에서 기간조정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들어서 LG화학의 주가는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호조 및 정보소재 부문의 성장모멘텀 재부각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LG전자는 스마트폰 적기 대응 실패로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TV 경쟁 심화와 재고 등으로 적자폭이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이와 같은 실적악화를 이미 반영한 수준으로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따라서 LG전자의 주가는 향후 실적보다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은 국내외에서의 긍정적 반응으로 판매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며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마트폰들의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내년 1분기 큰 폭의 적자 축소에 이어 2분기 내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이 주력 자회사인 LG화학 정보소재 부문 성장성과 LG전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이 LG의 주가를 바닥권에서 탈피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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