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초고장력 1.0GPa급 저탄소 전기로 판재 시제품. (사진=현대제철)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 'SMK 2023'에 참가합니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프로세스'와 저탄소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대제철은 이번 MSK 2023 전시에서 △탄소중립 로드맵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브랜드 제품 등의 섹션으로 전시관을 준비합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의 친환경 경영과 3대 브랜드 △H-CORE △H-SOLUTION △HyECOsteel의 인지도를 올린다는 목적입니다. 이번 전시로써 참관객들에게 현대제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 섹션에서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로드맵과 하이큐브,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 소개, 현대제철 70년 역사를 소개합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를 투자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전환을 추진하고, 연간 500만톤(t)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할 복안입니다.
현대제철의 전기로-고로 프로세스는 두 단계로 분류됩니다. 먼저 1단계는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것이고 2단계는 현대제철의 새로운 전기로 신설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가 시장에 나올 방침입니다.
이 프로세스에는 '하이큐브(Hy-Cube·Hyundai Hydrogen Hybrid) 기술이 기반입니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해 완성되는 저탄소제품 생산체계로 새로운 전기로에 철스크랩(고철)과 고로(용광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하는 겁니다. 이로써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며 최고급 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현대제철은 이 프로세스 섹션을 별도로 전시합니다. 자동차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등이 실증사례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현대차(005380)의 소형 SUV 코나에 적용된 차량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전시가 특징입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1.0기가파스칼(Gpa)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을 성공한 바 있습니다. 미세 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30% 이상 감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전시회에서는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3대 브랜드가 공개됩니다. 현대제철의 브랜드 전략 '3H'입니다. 고품질 강재 브랜드 H-CORE와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인 H-SOLUTION,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 'HyECOsteel'로 불립니다. H-CORE는 전국민 대상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 졌는데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H-SOLUTION은 지난 2019년 런칭된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 브랜드입니다. 고장력강, 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용접·부품화 등 여러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HyECOsteel'은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생긴 신생 브랜드입니다. HyECOsteel은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저탄소 철강 브랜드입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0만t의 저탄소제품 공급 계획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하이에코스틸 제품군으로 분류할 목표입니다. 최근 시장에 공개된 제품으로는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받은 'H형강'과 탄소 배출을 30% 줄인 차강판 등이 있습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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