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맥주 업계가 치열한 할인 프로모션 경쟁에 나섰습니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켈리' 등 주요 맥주 브랜드들은 연중 활발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로 가정 시장의 비중이 더욱 커졌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해는 실정인데요.
최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최근 1개월 내 집에서 음용 경험이 있는 주종'에 대한 답변에 대해 '맥주(79.5%)'라는 답변이 가장 가장 높았습니다. '홈술' 및 '혼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독한 술보다는 가벼운 술을 즐기는 수요층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업체들은 대용량 묶음 제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한편 쿨링 백, 전용잔 등 굿즈를 포함한 기획 상품들도 활발히 출시하며 홈술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는 24개 묶음으로 1만9900원에 할인 판매 중입니다. 한 캔에 829원 꼴로, 기존 개별 판매가 대비 약 40% 저렴한 '파격 가성비' 패키지입니다.
최근 수지를 신규 모델로 내세워 '환상거품' 캠페인을 시작한 '한맥'은 대형마트에서 8캔을 일반 개별 품목 대비 23% 할인된 1만1000원대로 판매 중입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오비맥주의 글로벌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스텔라'도 500㎖ 기준 4캔 9000원 후반대에 프로모션 중입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 캔 역시 대형마트에서 24개입 제품을 1만99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올해 4월 출시된 신제품 켈리도 마트에서 역시 24캔 1만9900원 행사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진라거', '커피리브레맥주' 등 수제맥주도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4캔이 8800원에 할인 판매 중입니다.
마트 업계 관계자는 "홈술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맥주 품목의 다양한 부문에서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맥주의 경우 여름 성수기는 물론 가을에도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가격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 중인 '카스 프레시' 24개 묶음 팩 모습. (사진=오비맥주)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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