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번 주 정당 지지율에서 여야 양당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에 이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3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 중반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양당의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4.8%, 정의당 2.2%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9%, '없음' 12.7%, '잘 모름' 1.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8.1%에서 이번 주 46.1%로 2.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2.5%에서 34.8%로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5.6%포인트에서 이번 주 11.3%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5%에서 2.2%로 0.3%포인트 소폭 줄었습니다.
20대 '지지 정당 없다' 26.4%…여야, 서울·충청서 '접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9.0% 대 민주당 35.1%, 40대는 국민의힘 22.9% 대 민주당 61.2%, 50대는 국민의힘 29.7% 대 민주당 52.5%였습니다. 다만 20대의 경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26.4%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30대는 국민의힘 41.2% 대 민주당 44.1%,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4.9% 대 민주당 40.1%였습니다. 국민의힘의 30대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2.7%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0.5% 대 민주당 49.9%,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5.1% 대 민주당 65.5%,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34.5% 대 민주당 42.6%,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29.5% 대 민주당 54.0%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1.1% 대 민주당 31.7%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42.3% 대 민주당 41.2%,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0.2% 대 민주당 40.9%로 팽팽했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9.5%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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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당 40.0% '우위'…'지지 정당 없다' 20% 육박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2.6% 대 민주당 40.0%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9%로 20%에 달했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7.4% 대 민주당 15.6%, 진보층은 국민의힘 9.3% 대 민주당 78.0%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2.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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