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패션기업 에이션패션, 패션테크 전문기업 지이모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에 나섭니다.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을 활용해 패션 메타버스 시장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9일 에이션패션, 지이모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패션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션패션은 캐주얼 브랜드 폴햄, 아동복 브랜드 폴햄키즈,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 20대 스트릿 무드의 티메이커(TMAKER)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기업입니다. 혼합현실(XR)로 매장을 구현하고 오프라인 매장 없는 온라인 웹커머스 굿웨어몰(구 탑텐몰)을 론칭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며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이모션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 등 기존 패션산업이 가진 시공간 한계를 보완하는 다양한 3D 패션 솔루션을 개발한 패션테크 기업입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전무(가운데), 박희찬 에이션패션 CEO 대표(오른쪽),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왼쪽)가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3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을 활용해 메타버스에 패션 산업을 접목한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입니다.
아바타를 위한 의상·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실·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인공지능(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습니다.
앞서 3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LG유플러스 직원 체험단을 대상으로 비공개 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체험단은 메타슬랩 내 구축된 에이션패션의 브랜드별 매장에서 3D로 디지털화한 실제 의상을 구경하고 아바타를 활용해 착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바타용 의상과 실제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결합이라는 신개념 쇼핑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입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전무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나'를 대변하는 도구인 아바타끼리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바타의 개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패션과 메타버스를 결합하여 메타버스 커머스로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웹3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지속 진행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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