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민주당 의원.(사진=양기대 의원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저출생 위기 인식 너무 안이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대해 “대통령이 ‘올인’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8명으로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0.7명대로 떨어진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심각하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날 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회의 개최를 두고 “이런저런 대책을 논의했지만, 공자 말씀 같은 당연한 얘기들만 오고 갔다”며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내용들이어서 한가하게 비춰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인구위기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적 동참을 호소하는 등 사활을 걸로 인구위기 문제를 대처했어야 하는데, 참으로 답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의원은 “저출생 대책은 어느 한 분야를 지원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라며 “주거, 일자리, 양육환경, 출산 후 대책, 교육비 지원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산적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원적 정책개발과 동시 추진이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위기는 정파를 떠나 극복해야 할 국가적, 시대적 과제”라며 “윤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갖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해법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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