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이낙연, 배려없는 민주당에 상당한 서운함"
"당에 여러 조언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낙연 속마음 지도부 전달…당 저력 믿어"
2023-12-22 15:11:34 2023-12-22 15:11:34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당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과정에서 배려가 전혀 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상당한 서운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친문(친문재인)계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얼마 전 이 전 대표를 비공개로 상당히 오랜 시간 만나 뵀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이런 것은 걱정도 되고, 또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일부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해 과도하게 비난하고 공격하는 게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이제 당을 떠날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니까 신당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적어도 자제하고 중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말씀드렸다”며 “저희들이 말씀드린 것 못지않게 당 지도부가 아무튼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런 이 전 대표의 의중을 당 지도부에 “이러저러한 기회 때 다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대한 지도부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일부 수용하는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어떤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도 있지만 민주당의 저력을 믿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분의 노력이 좋은 결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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