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태광그룹 골프장 회원권 매입 조사(상보)
"태광그룹 보험계열사, 회원권 대거 매입"
2010-10-20 21:58:3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태광그룹 보험계열사들이 이호진 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의 골프장 회원권을 대거 매입한 데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공정위는 지난 8월 태광그룹 보험계열사들이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회사를 부당지원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을 대거 매입한 계열사 10곳과 비계열사 5곳을 함께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위법성 여부를 가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정위 내부서는 태광계열사들의 회원권 대량 매입이 사실상 골프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편법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열사간 부당지원 행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회원권 대량 매입으로 다른 골프장 업계에 손실을 입혔는지를 입증해야 해 위법성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그룹 해고자복직 투쟁위원회와 태광그룹의 소액주주 모임인 서울 인베스트는 골프장 업체인 동림관광개발의 회원권이 대거 매입돼 이 회장 일가에게 이익을 안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동림관광개발 주식은 현재 이 회장 일가가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동림관광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등에 골프장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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