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쥐꼬리지분'으로 경영권 '쥐락펴락'
30대기업 총수지분율 4.4% 그쳐..KCC 웅진 등 전년비 감소세
2010-10-11 12:00:00 2010-10-12 08:40:00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의 내부지분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자산기준 5조원 이상의 대기업의 주식소유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35개 대기업의 내부지분율은 50.50%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의 지분율이 43.58%였고 총수일가 지분율이 4.40%, 비영리법인과 임원의 지분율이 2.53% 였다.
 
이는 지난해 대기업의 내부지분율로 조사됐던 50.46%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공정위는 대기업들의 내부지분율 하락의 원인으로 금호아시아나의 지분율 하락를 꼽았다.
 
금호산업에 대한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자본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금호아시아나의 내부지분율이 17.75%포인트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지난해에 비해 0.19%포인트 줄어든 4.34%였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동부(6.6%p), 신세계(1.2%p), 코오롱(1.1%p)순이었고 감소한 기업은 KCC(6.52%p감소), 웅진(1.8%p감소) 등이었다.
 
총 35개의 대기업 중에서 지주회사 체제 대기업의 내부지분율은 일반 기업보다 5.91%포인트 높았다.
 
대표적인 지주회사체제 대기업으로는 LG, SK, GS, 두산, LS, CJ, 한진중공업, 웅진, 코오롱 등이 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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