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각각 돌파하며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증가한 수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및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개선세에 따라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5375억원, 영업이익은 23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2.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213.6% 증가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JV 1기 가동 본격화,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연간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GM JV 1기 본격 양산 돌입 △혼다·스텔란티스 북미 신규 합작공장 설립 발표 등 유의미한 한 해를 보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우선 가장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말 GM JV 1기와 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하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원에 달합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근본적 제품 경쟁력 우위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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