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새해 첫 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는 온라인 콘서트는 가상 국가가 콘셉트다.
소속 아티스트 에스파의 데뷔곡 '블랙맘바'에 등장하는 '광야'가 무대다. 광야는 에스파 뿐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을 잇는 매개의 장소이자, 가상의 공간이다. SM은 이를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 19뿐 아니라 또 다른 질병, 기후 변화 등이 언제든 일어날 격동의 시기에 아바타와 메타버스 등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 산업을 선도하는데 앞장 서겠다는 것이다. 스스로 명명한 'SMCU(SM Culture Universe)'의 핵심 철학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오는 1월 1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부터 글로벌 온라인 공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 : SMCU 팰리스@광야'를 연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효연, 샤이니 온유, 키, 민호, 엑소 수호, 시우민, 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드벨벳, NCT U,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갓 더 비트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에 앞서는 한국 음악 기업 최초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을 연다. 현대 사회가 마주한 기후 변화 문제,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K팝과 한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문화, 환경,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휴머니티 & 서스테이너빌리티 (Humanity & Sustainability)’를 주제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기조연설부터 ‘세계적인 생태학자 겸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겸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미국의 대표적인 한류연구학자’ 샘 리처드와 로리 멀비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포럼을 기점으로 SM은 내년 '나무를 심는 K팝 페스티벌'을 중동에서 개최하는 등 ESG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럼 이후 이어질 공연에선 지속가능한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송 ‘The Cure’(더 큐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 세계 팬들이 함께하는, 나무 심는 K팝 페스티벌'을 모티프로 하는 가사가 담길 예정이다.
SMTOWN 겨울 앨범 타이틀 곡 'The Cure' 참여 아티스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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