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여오는 검찰수사에 "아직 견딜 만하지만 힘든 것도 사실"
"검찰 수사, 일상적으로 당해오던 일…최근 대한민국 검찰 모두가 달려들어"
2022-12-14 22:14:27 2022-12-14 22:14:27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충북=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4일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두고 "아직은 견딜 만하지만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시민·당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하며 기득권자들과 워낙 세게 싸웠다. 구속·수배된 일이 있어서 전과자가 됐다. 기득권과 많이 부딪히다 보니 (검찰 수사는) 일상적으로 당해오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대한민국 검찰이 모두 달려들고 있는 것 같다. 제 주변 온갖 것을 압수수색 한다"면서도 "(과거와) 강도가 달라졌을 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당원이 청년들이 보수화됐다며, 당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젊은 세대가 현실의 삶이 너무 어렵다. 사실 화가 나지 않는가. 책임은 집권 세력이 지는 것인데 그런 영향도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또 민주당이 강하게 싸우는 야당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질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하면 시원하긴 할 텐데, 이게 우리한테 득이 되겠느냐"며 "우린 남의 일을 하는 사람이지 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체를 봐야 한다. 그래서 조금 답답하게 느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충북=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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