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발행사인
위메이드(112040)와 계열사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7일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3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재판부는 위메이드가 지난 10월 '위믹스메인넷'에서 탈중앙금융서비스(DeFI) '위믹스파이' 제공과정에서 위믹스 400만개를 유동성을 위해 공급한 게 유통량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부터 닥사 소속 4개 거래소에서 퇴출되고, 내년 1월 5일부터는 위믹스를 다른 지갑으로 옮기는 출금 지원이 종료된다. 위메이드는 향후 본안소송과 공정위 제소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더라도 해외 거래소인 엠엑스씨,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글로벌, 크립토닷컴, 엘뱅크, 쿠코인, 바이비트, 비트겟, 오케이엑스 등에선 거래 가능하다.
다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전체 거래량의 95% 이상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차지하고 있다. 85.3%는 업비트에, 10.3%는 빗썸이 차지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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