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3개월만에 활동을 재개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4일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역시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이날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연대설이 흘러나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윤석열계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항하기 위해 두 사람이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기현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나 부위원장을 향해 "특유의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풍찬노숙하며 당이 어려울 때 마다 않고 궂은 일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모셨다"며 "저출산 고령사회, 기후변화 시대 전략이 무엇인지 공부도 해왔지만 이 분야 관련 중책을 맡아서 국가적 아젠다를 같이 공부하며 할 숙제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참석 의원들이 열의를 보인 것 관련해 "주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거라서 그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력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50명이 참석했다.
나 부위원장은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두 분이라 김 의원과 함께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연대설이 나온다'는 기자들 질문에 "저는 인구·기후 위기에 있어 전도사라는 마음으로 한다"며 "내일모레 국회의장을 뵙기로 했는데 야당이 불러도, 누가 불러도 인구·기후위기 말씀 주시면 달려가겠다"고 언급,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나 부위원장은 '연대는 누구와도 가능하다'는 자신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는 "연대가 아니라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말씀 그대로다. 정책 어젠다,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할 방향을 오랫동안 얘기 나눈 사이라 역할을 잘하도록 보필하겠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안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물러가라는 야당을 보면서 대선 승복을 정말 하나도 안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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