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37)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 대표를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암호화폐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파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홍보하는 데 차이코퍼레이션의 고객정보와 자금을 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루나를 비롯한 가상화폐에 증권성이 있다고 보고 신 대표에게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차이코퍼레이션을 재차 압수수색하며 고객정보 유출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 대표 변호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2020년 3월 권 대표와 결별한 후 테라 경영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며 "루나를 고점에 처분하여 수익을 실현했다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을 거두었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사진=업비트 제공/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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