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3분기 영업익 전년비 87.7% 감소…마케팅·인건비 지출 탓
매출 1862억원…역대 3분기 최대 매출
다양한 P2O 게임 서비스 예정
2022-11-11 09:11:01 2022-11-11 09:43:1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컴투스(078340)가 매출 성장세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86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7%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7% 줄었다. 매출은 3분기 최대이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신작 크로니클 국내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지출 등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8월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 10개월 만에 1000억원의 역대 최대 연매출액을 돌파한 야구 게임 라인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컴투스 게임 라인업과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의 성과가 한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 지속되며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34% 성장, 전년도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5129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북미, 유럽 등 서구권을 포함한 전 세계 흥행작인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KBO 라이선스와 MLB라이선스 1등 야구게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첫 MMORPG 크로니클의 해외 시장 확대로 '멀티플 글로벌 히트작' 라인업을 구축해 지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크로니클은 지난 10일 서머너즈 워의 팬덤이 가장 강한 북미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 국내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는 크로니클은 기존 MMORPG의 문법을 탈피한 차별화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인정받는 첫 번째 대한민국 MMORPG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또한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웹3 메인넷 엑스플라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접목해 미래 게임 시장 선도에 나선다. 오는 2023년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 기반의 신작 '낚시의 신: 크루'가 엑스플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이후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에 P2O(Play to Own) 시스템을 지속 접목하며 웹3의 가치와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이끌 청사진을 발표한 컴투버스 역시 11월 사내 테스트 진행 후 내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컴투버스는 3D 실감형 메타버스 오피스를 구축하고 입주사의 업종과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2023년 1분기 기업 대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메타버스 대지 분양 및 오피스 사업, 컨벤션센터 기반의 행사와 컨퍼런스, 주요 파트너사의 B2C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각 산업 분야의 정상급 기업 20여 개가 컴투버스에 참여키로 하는 등 대규모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웹3 오픈 생태계 인프라스트럭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현재 여러 계열사 및 유력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광범위한 콘텐츠 밸류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을 넘어 영화, 드라마, 공연, 케이팝,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K-Contents to Global' 비전을 실현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과 콘텐츠, 컴투버스를 엑스플라에 접목하며 웹3 시대의 미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컴투스CI.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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