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 매도세에
1870선 밑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대량 매도한 탓에 지수 조정폭은 최근 하락한 나흘 중 가장 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87포인트(1.16%) 하락한 1868.04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강세에 원·달러환율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외국인의 차익매도 욕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2148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은 투신권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 장막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25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도 3453억원가량을 대량 매수하며 지수하락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넘게 팔아치우며 베이시스를 악화시켰다.
이에 프로그램차익거래에서 1662억원의 매물이 출회돼 비차익에서의 695억원 '사자'에도 불구, 총 96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은행(+0.43%)업종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약세를 띤 가운데 화학(-2.02%)과 운송장비(-2.07%), 기계(-2.05%), 전기가스(-1.82%)업종의 낙폭이 컸다.
상승한 266종목 중 14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5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72포인트(0.55%) 내린 494.08을 기록,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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