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안와골절을 입어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드컵 출전을 언급했다.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라며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 없이 가지고 있다"며 월드컵이 가지는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 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월드컵 출전 의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르세유 수비수와 헤딩경합을 펼치다 왼쪽 눈 부위 네 군데가 부러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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