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둑TV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세계대회 최초 성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신진서(22) 9단이 최정(26) 9단을 물리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8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184수 만에 최정에게 불계승했다.
앞서 신진서는 지난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지만 2020년에는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021년에는 라이벌 박정환 9단에게 패한 바 있다.
최정은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돌고르기로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최정과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최정이 하변 백 9점을 잡으며 유리한 양상으로 끌고갔지만 중후반 신진서가 중앙과 좌변 흑 대마를 모조리 잡아들이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LG배와 춘란배에 이어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며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올 2월 LG배 결승부터 세계대회 18연승을 달리는 등 랭킹 1위 바둑기사 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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