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조동화, 4년 22억에 SK와 계약
2014-11-27 08:29:00 2014-11-27 08:29:00
◇조동화.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정(27)과 김강민(32)에 이어 조동화(33)도 SK에 남기로 했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26일 자정을 5분 남기고 보낸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FA 조동화 선수와 4년 총액 22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12억원, 옵션 2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해 15년간 SK에서만 활약한 조동화는 통산 '7홈런 201타점 167도루 386득점, 타율 2할5푼(2252타수 638안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SK가 2007년, 2008년, 2010년 총 3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에도 큰 힘을 보탰다.
 
조동화의 성적은 화려하지 않다. 다만 안정적인 외야 수비와 빠른 발을 앞세운 도루 능력으로 팀의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약을 마친 조동화는 "우선 내가 원했던 SK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구단에서 앞으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신경써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SK에는 내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며 "내년에 이 선수들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고생했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12월에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FA 계약을 한 동생 (조)동찬이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동생 이야기도 했다. 조동화의 친동생인 조동찬은 같은날 삼성과 4년 총액 28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에 먼저 재계약을 했다.
 
SK는 조동화와의 계약 전에 최정과 김강민을 각각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11억원), 4년 총액 56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6억원, 옵션 4억원)에 잡았다. 반면 나주환(30)과 이재영(35)은 결국 SK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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