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동향)최연소·첫 여성수장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MD전문가로 16년 근무경험…올리브영 상품 경쟁력 높이고 '옴니채널'강화
근거리 매장 접근성·온라인몰 편의성…"상장 적기 보며 회사가치 끌어올려야"
2022-10-30 09:00:00 2022-10-30 09:00:00
이선정 올리브영 신임대표는 헬스앤뷰티(H&B) 분야의 독보적 영향력을 강화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확장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올리브영)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CJ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로 선임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선도 기업 기반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품기획(MD)전문가인 이선정 신임 대표는 헬스와 뷰티 부문으로 각 전문성을 강화시켜 상품 소싱 범위를 넓히고 사업 정체성을 공고히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또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올리브영의 가치를 인정받고 기업공개(IPO)를 완수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CJ그룹은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로 이선정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 여성으로, 지난 2006년 올리브영에 입사했다. 
 
이 대표는 MD전문가로, 올리브영의 MD사업본부장을 지내며 올리브영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7년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후 올 10월 올리브영 대표 자리에 앉았다.
 
CJ그룹이 이선정 대표를 올리브영 CEO로 선임한데는 급속히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MD 전문가로 일하며 올리브영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데다 16년간 올리브영에 재직한 점도 중기전략을 이끄는데 일관성 있게 이어갈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 CJ그룹은 지난 28일 예측 가능한 범위 내인 2~3년 단위의 전략 수립을 지속해 경영환경에 탄력 대응키로 했다. 이재현 회장은 임원인사 3일만에 전 계열사 CEO들과 미팅을 통해 중기비전 1년 성과 점검 이후 '2025년까지 실행중심 중기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향후 2~3년 그룹 미래성장의 중차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이선정 신임대표는 헬스앤뷰티(H&B) 분야의 독보적 영향력을 강화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확장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시너지를 강화하며 온라인은 '올영라이브', 오프라인은 '오늘드림'을 각각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근거리 매장의 접근성과 온라인몰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업계 선도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증시상황이 회복되는 때에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할 무거운 짐을 지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선정 신임대표가 상장 적기를 찾으면서 그간 회사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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