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완전자율주행 멀지 않았다"…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골프 로봇, 캐디 없이 셀프 라운딩 가능
열화상-가시광 카메라로 악천후에도 250m 거리 측정
현대차·기아, GM, 테슬라 등도 신차 전시
2022-10-27 16:04:24 2022-10-27 16:04:24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캐디 없이 크고 무거운 골프백을 싣고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선 자율주행차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짐보로보틱스 '골프 로봇'.(사진=황준익 기자)
 
짐보로보틱스는 골프 로봇을 선보였다. 무선 추종 주행 기능을 활용해 코스 내에서 골프백을 싣고 사용자를 자동 추종한다. 가파른 경사는 물론 코스 내 요철 구간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열화상 비전 솔루션 기업 써모아이는 라이다가 아닌 카메라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써모아이가 출품한 '열화상-가시광 융합 자율주행 카메라'는 100m 이내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250m까지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써모아이 관계자는 "열화상-가시광 융합을 통해 악천후(눈, 비, 안개) 및 특수환경(야간, 역광, 터널)에서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라이다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사진=황준익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운행 중인 제네시스 자율주행차량, 원격 차량 제어 시연, 라이다 기반 인프라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제네시스 자율주행 차량은 측면 라이다를 이용해서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복잡한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7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자율주행차 양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 10개 도시에서 총 25대의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 중이다.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현대차(005380)는 아이오닉 6와 함께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전기 저상버스 '일렉시티 타운'을 전시했고 기아(000270)는 EV6 GT와 캠핑·택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니로플러스를 선보였다.
 
GM '허머 EV'.(사진=황준익 기자)
 
제너럴모터스(GM)는 아직 국내 출시 전인 픽업트럭 '허머 EV'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를, 아우디는 최근 선보인 Q4-e트론 등 e-트론 시리즈를, 테슬라는 모델S 등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대사관과 연계해 DIFA를 찾은 1조원대 유니콘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5분 만에 160km 충전기술을 보유한 스토어닷은 삼성, 볼보 등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벨럼은 LG(003550)가 지분 63%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구시는 DIFA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미래 산업 육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부품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에 더해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 90%의 NCMA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엘앤에프가 전시관을 최초로 구성했다. 최근 현대차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생산 파트너로 선정된 평화발레오도 비롯해 현대차 전기차의 모터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경창산업도 참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K2 후적지 개발 등 미래50년 도시발전 계획과 연계해 앞으로 지역의 미래모빌리티 산업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면서 "DIFA를 계기로 대구가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