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여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전날 프랑스 스타라스부르에서 올해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선정했다.
메촐라 의장은 "이 상은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도망쳐야 했고, 친척과 친구들을 잃고,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싸운 이들"이라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을 매일 전쟁터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사하로프 인권상은 인권, 기본권, 자유를 수호하는 데 공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 매년 수여된다. 아울러 옛 소련의 반체제 물리학자 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됐다.
지난해 수상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최대 정적이자 현재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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