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사망사고 났는데 매출에 영향 없다는 화일약품
회사 측 "다행히 화재보험 정상 가입된 상태…매출 피해 최소화"
2022-10-04 09:15:44 2022-10-04 13:07:18
4일 화일약품이 경기 화성 공장 화재 사고로 인한 매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 (사진=화일약품 보도자료 캡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화일약품(061250)이 자사 공장 화재 사고 이후 매출 영향부터 파악하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화일약품은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소재 상신리 공장 화재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매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해 4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소방당국과 화일약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22분쯤 이 공장에 큰 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인 2시49분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개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원료 개발 단계부터 주사제와 캡슐제, 정제 등 완제의약품 생산 프로세스를 갖춰 '덱사메타손', '클로로퀸', '키모스타트' 등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회사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가장 먼저 강조된 것은 매출 피해 예측이었다.
 
화일약품은 이 공장이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했다면서 인근 공장을 활용해 매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부터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상신리 공장은 지난해 화일약품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했다"며 "상신리 공장 인근 하길리 공장과 반월공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일약품은 그러면서도 신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와 함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대부분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설명이었으며, 사고로 숨진 직원에 대한 애도는 없었다. 사망 직원과 부상자, 지역주민에 대한 사과는 회사 홈페이지에만 노출됐다.
 
회사 관계자는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상신리 공장은 KB손해보험 화재보험에 정상적으로 가입된 상태이며 가입금액은 241억원"이라면서 "정확한 재해발생금액이 확인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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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가 몇일 전에는 10월부터 생산 인원들은 휴대폰 생산동에 반입금지 및 사용금지 까지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 반입금지를 하고 무전기로 대채한다고 했지만 개인 지급여부또한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고요. 몇일 앞당겨 금지시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렇게 업무환경 자체를 극악으로 몰아넣어 근무자의 업무환경이 좋지 못합니다. 급여 또한 작은것도 억울하고요. 주변 회사보다 적은데 회사타이틀은 원료 회사 최상 위라는게 믿기질 않네요. 이번에 중대재해법 처벌 확실히 받았으면 좋겠어요. 다친사람과 세상을 떠난 분을 위해 더더욱!

2022-10-04 10:29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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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체가 돈도 적게 주고 식비도 월급에 포함시켜 연봉자체가 낮습니다. 위험수당자체도 없고요. 상신리가 매출 10% 라는건 그만큼 생산 일정도 타이트하게 잡고요. 그래서 자주사람들이 나갔습니다. 신입도 자주들어오고요. 급여가 작고 일도 힘들기 때문이죠. 이번 사태가 진정 되면 피해 없는 다른 동은 생산들어 가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왜냐면 말그대로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다는건 피해 없는공장은 풀가동 한다는 의미로 보여지네요.

2022-10-04 10:11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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