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28 kimsdoo@yna.co.kr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그야말로 '욕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23일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권에서 언어의 품격을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뽑자면 바로 이재명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형과 형수를 향한 인격말살 수준의 언어를 생각해시라"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권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욕설 비판에 눈물을 흘리며 '상처 그만 헤집어 달라'고 호소했다"라며 "타인의 비속어에는 굴욕과 자존감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패륜적 욕설은 비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 중 '바이든'으로 알려진 부분이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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