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한기정, 대형 로펌으로부터 고액 자문료…공정한 업무수행 우려"
한기정, 김앤장·태평양으로부터 자문료 2억7000만원 수령
2022-09-01 17:56:10 2022-09-01 17:56:10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대형 로펌으로부터 고액 자문료를 받아온 점을 지적하며 공정한 업무수행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 자문을 해준 대가로 총 2억7천만원에 이르는 수당을 받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대한 자문료는 2013년 4500만원, 2015년 1300만원, 2016년 1500만원, 2019년 1500만원, 2020년 2500만원이었으며,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으로부터는 2015년 3900만원, 2016년 6700만원, 2018년 3000만원, 2020년 20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의원은 “대형 로펌에게 수년간 거액의 자문료를 받은 한기정 후보가 공정거래위원장이 된다면, 로펌의 고객인 대기업의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방지하는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한 후보에 대한 전문성 검증과 더불어 이해충돌에 대한 부분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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