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다만 1년 간 그리스 슈퍼리그 명문 올림피아코스FC 임대이적 조건이다.
따라서 황의조는 국가대표팀의 핵심 중앙미드필더인 황인범(26)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노팅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황의조를 영입했다며 2022-2023시즌은 그가 올림피아코스에서 1년 간 임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피아코스도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황의조의 올림피아코스 합류를 환영한다"고 썼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황의조는 다시 노팅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황의조는 EPL 다른 클럽인 울버햄튼과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제시한 이적료가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를 만족시키지 못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가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로 합류하면서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벤투호에게도 호재가 됐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 월드컵 주전 공격수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황' 조합의 팀워크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는 이들은 올림피아코스에서 보다 수준 높은 유럽대항전에 나서며 조직력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발됐으나,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같은 리그 소속인 낭트, 브레스트 등 러브콜이 쏟아졌으나 황의조는 EPL을 선택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