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년4개월만에 최대폭 하락…11주째 하락
전주 대비 내림폭 확대
서울서 가격 하향조정 단지 출현
2022-08-11 14:00:00 2022-08-11 19:41:54
8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3년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7%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 -0.06%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 29곳, 보합지역 9곳, 하락지역 138곳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은 -0.08%를 기록했다. 먼저 강남4구를 살펴보면,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0%) 전환된 서초구는 이번주도 보합을 이어갔으며, 강남구 -0.02%, 송파구 -0.06%, 강동구 -0.03%로 조사됐다.
 
서남권인 강서구(-0.05%), 영등포구(-0.05%) 등은 하락거래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북의 경우 개발사업 기대감으로 용산구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종로구(-0.15%)를 비롯해 노원구(-0.20%), 도봉구(-0.18%), 성북구(-0.16%) 등은 하락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전망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며 "매물가격 하향조정단지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와 인천 또한 내림폭을 늘려 각각 -0.10%, -0.15%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 여주(0.06%), 이천(0.05%)은 상승했으나, 그 외 전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오산(-0.24%)은 누읍·부산동 구축 위주로 간헐적 급매 거래가 발생하며, 수원 영통구(-0.2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동반해, 의왕(-0.22%)은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 여파로 떨어졌다.
 
인천은 미추홀구(-0.22%), 연수구(-0.20%), 계양구(-0.18%) 등의 하락세가 전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5대광역시 -0.08%, 8개도 -0.02%, 세종 -0.18% 등이다.
 
대구(-0.16%), 울산(-0.10%), 대전(-0.09%) 등 주요 광역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도 지역에서 전북(0.04%), 강원(0.01%) 등은 상승했고, 제주는 보합세, 충북(-0.02%),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을 키운 -0.06%를 기록했다. 서울 -0.03%, 경기 -0.10%, 인천 -0.18%로 수도권 전체는 -0.09%를 보였으며,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0.04%를 지속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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