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다음달 10일 출범할 윤석열정부가 경제성장과 국민통합, 집값안정 순으로 성과를 기대했다. 한반도 안정과 일자리 창출, 코로나 위기극복 등은 다른 분야에 비해 기대치가 다소 낮았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정부에 가장 기대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3%가 경제성장을 지목했다. 이어 국민통합(19.3%), 부동산 안정(17.3%), 한반도 안정(7.1%), 일자리 창출(6.4%), 코로나 위기극복(4.7%) 순으로 꼽혔다. 이외에 '기타 다른 부분' 3.3%, '없음' 11.5%, '잘 모르겠다' 1.1%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부동산 안정에,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경제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20대의 경우 부동산 안정(33.7%), 경제성장(23.0%), 일자리 창출(11.2%) 순으로 기대가 높았다. 30대는 경제성장(25.1%), 부동산 안정(18.4%), 국민통합(13.7%) 순이었으며, 40대도 경제성장(31.1%), 부동산 안정(16.6%), 국민통합(11.8%) 순으로 같았다. 50대도 경제성장(28.6%)을 가장 기대하는 분야로 꼽았다. 이어 국민통합(20.0%), 부동산 안정(13.3%)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경제성장(34.3%)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국민통합(31.2%)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어 부동산 안정(10.3%)을 기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 강원·제주는 경제성장,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은 국민통합, 경기·인천은 부동산 안정을 기대했다. 서울은 경제성장(28.1%), 부동산 안정(20.5%), 국민통합(17.4%) 순, 대전·충청·세종은 경제성장(40.8%), 국민통합(17.9%), 부동산 안정(10.5%) 순, 대구·경북은 경제성장(44.2%), 국민통합(17.4%), 일자리 창출(10.6%) 순, 강원·제주는 경제성장(31.2%), 국민통합(18.5%), 부동산 안정(18.4%)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는 국민통합(24.2%), 경제성장(23.8%), 부동산 안정(13.8%) 순, 부산·울산·경남은 국민통합(27.9%), 경제성장(26.6%), 부동산 안정(11.8%) 순으로, 국민통합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경기·인천의 경우, 부동산 안정(24.5%), 경제성장(24.1%), 국민통합(16.0%)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경제성장(28.3%), 국민통합(20.5%), 부동산 안정(18.8%) 순으로 기대했다. 보수층에서도 경제성장(40.6%), 국민통합(20.6%), 부동산 안정(15.3%) 순으로 기대를 걸었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동산 안정(17.9%), 국민통합(16.5%), 경제성장(16.4%) 순으로, 부동산 안정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1명이며, 응답률은 4.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