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기조 여전히 완화적"
2010-09-30 15:13:1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7월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통화 정책 기조는 실물경제 상황 등에 비추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 기준금리를 연 2.0%까지 대폭 낮춘 것은 금융시장 불안 해소와 실물경제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7월에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금융경제 상황의 개선 추세에 맞춰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리먼사태가 발생한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연 2.00%로 낮춘 뒤 17개월동안 이를 유지하다 지난 7월 연 2.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후 8월과 9월 두달간 기준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에 오는 10월 다시 금리를 올릴지 주목되고 있다.
 
한은은 "향후 우리경제가 금융완화 기조 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공급된 유동성에 대한 환수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원활한 조절방안 마련에도 계속 힘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 28조원 규모의 원화유동성을 위기대응 차원에서 지원했으며, 국고채 단순매입 등 일회성 지원액 2조3000억원을 제외하고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지난 8월말 현재 6조9000억원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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