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쉬어가자..항공·조선株 '전진'(1:00)
기관 매도폭 확대
2010-09-30 13:21:1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0일 코스피지수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소폭 하락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를 지속하면서 하락압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25포인트(0.09%) 내린 1864.7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이 12거래일째 러브콜을 보내며 1970억원 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오전 10시쯤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며 보험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1677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도 315억 매도우위다.
 
업종가운데서는 지수하락과 유럽발 위기로 증권(-1.35%)과 금융(-0.74%)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1.15%), 유통(0.89%), 운수창고(0.76%)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업가운데 해운주와 항공주의 흐름이 강하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대폭 연장한다는 소식에 전일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하루만에 2% 가까운 상승으로 전환했다. 대한항공도 1%대 오름세다.
 
조선주들도 오름세다. 현대미포조선(01062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1~2%대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STX조선해양(067250)은 자회사 STX유럽의 싱가폴 상장 승인 소식이 전해지며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회사 상장 소식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상태여서 외국인의 '숏커버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STX(011810)의 주가도 6%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TX그룹의 중국 현지 조선소인 STX다롄생산기지가 최근 연이어 선박을 진수하며 설립 2년 만에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STX팬오션(028670), STX메탈(071970), STX엔진(077970) 등 STX그룹주들이 모두 급등 중이다.
 
녹십자홀딩스(005250)와 자회사인 녹십자(006280)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녹십자는 전날보다 5%넘게 급락중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자사주 처분 계획이 투심을 개선시켰지만, 녹십자는 유상증자 소식이 투심을 냉각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이틀만에 다시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032830)은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전력(015760)은 한 증권사에서 3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돼 투자의견과 매수가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가까이 내리고 있다.
 
전날 489선에서 마감했던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2.95포인트(0.60%) 상승한 492.5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53억원 사면서 490선을 지지하고 있고, 외국인도 37억원 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각각 21억원 소폭 매도 중이다.
 
이날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CJ오쇼핑(035760)이 200%급등한 시초가로 거래를 재개한 뒤 7%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5위 종목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주가가 하락전환하면서 2%대 후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태마주가운데서는 풍력주를 비롯해, 해저터널주, 희귀금속관련주가 여전히 강세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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