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해양설비용 선상설비관리시스템(CMMS,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CMMS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탑재되는 선상 IT(정보통신) 시스템이다.
선원 등 선박의 관리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운항 중에 필요한 설비보전과 도면관리, 유지 보수용 자재구매 등 모든 업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개발은 IT 전문 기업이 아닌 조선업체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설계·생산능력 등 조선 전문 기술을 IT 기술과 결합해 만들어낸 첫 사례다.
대우조선해양은 멕시코의 그루포 알(GRUPO R)이 발주한 석유시추선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이 시스템은 데이터 작업 등 추가 작업을 거쳐 올 12월에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성환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팀의 상무는 "CMMS를 통해 선박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박 인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그루포 알 프로젝트 매니저인 라울 로메로 세자(왼쪽)와 대우조선해양 IT기획 부문의 김훈주 리더가 선박 해양설비 관리시스템 판매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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