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Crowds cheer on the performers during the 45th annual San Francisco Gay Pride parade Sunday, June 28, 2015, in San Francisco. A large turnout was expected for gay pride parades across the U.S. following the landmark Supreme Court ruling that said gay couples can marry anywhere in the country. (AP Photo/Tony Avelar)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인의 약 58%가 동성 결혼을 보호하는 연방 입법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실시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58%가 동성 결혼이 법적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000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성혼 연방 입법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측 지지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입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75%)과 무소속(62%)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51%)은 동성혼에 대한 의회의 조치를 반대했다. 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6%에 그쳤다.
피임권 보장에 대한 조사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75%는 의회가 피임법 접근 보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인식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87%, 무소속은 75%, 공화당 지지층은 62%가 이와 같이 답했다.
앞서 미 하원은 동성혼 등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과 피임 접근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그러나 미 대법원은 지난 6월 24일 다수 의견으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번복했다. 헌법상 보장된 권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이란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사생활 보호 권리로 인정하며 임신 6개월 이전까지의 낙태를 허용한 판결을 뜻한다.
이에 따라 동성혼과 피임 접근권 등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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