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전력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유럽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 유럽 자회사 큐 에너지가 프랑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풍력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유럽 자회사 큐에너지(Q Energy)가 독일의 재생에너지 개발전문회사 엔비리아(ENVIRIA)와 함께 500MW 규모의 태양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엔비리아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태양광 개발 전문 회사다.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엔비리아가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독일 전역의 2~7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38개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엔비리아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 정부 인허가를 취득한다. 이후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매각하거나 직접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개발사업은 한화솔루션이 독일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이다. 향후 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유럽 전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큐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100% 자회사로 지난 1일 출범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프랑스 개발전문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한 후 유럽에서 총 12GW규모의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는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재생에너지 시장 중 하나"라며 "태양광, 풍력, ESS를 포괄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유럽 최고의 종합에너지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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