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현대차(005380)가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경제단체와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심층진단을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경총과 현대차는 '혁신적 변화를 위한 안전경영 체계 레벨업(Level-Up) 종합심층진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경총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근 경총 부회장,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종합심층진단의 총괄책임자(PM)인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1일 경총회관에서 열린 '혁신적 변화를 위한 안전경영 체계 레벨업(Level-Up) 종합심층진단 업무 협약식'에서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사진 왼쪽부터)가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이번 업무 협약은 △조직·인력 △예산 △교육 △노사관계 △안전 문화 등 안전과 관련된 5개 분야에 대한 국내 유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선진 외국의 동향과 우수 사례를 연구·조사하고,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장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맞춤형 안전보건 관리 체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단순 중대재해처벌법 컴플라이언스 차원을 넘어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선제적으로 심층진단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민간 기업이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다. 경총과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동근 부회장은 "본 협약이 민간 차원의 전문적인 안전진단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사업장 전반에 안전보건 관리 체계에 대한 심층진단 기회가 대폭 확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 체계를 통해 당사 안전관리 수준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경영 체계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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