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 전술핵, 한국 겨냥한 것"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핵실험 효과 극대화 위해 정세 보고 있어"
2022-06-28 07:15:07 2022-06-28 09:03:17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7일 "(북한)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롱 레인지'에서 '숏'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 전략핵에서 전술핵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 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틀렸다고 지적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최근 테스트가 단거리 중점으로 옮겨졌다고 해서 (미국을 향한 탄도미사일 개발이라는)북한의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같은 결론에 도달해 있다"며 "(핵실험을 위한)모든 준비가 완료됐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도 나름대로 핵실험으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정세를 좀 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장관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특히 북한에 대해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도록 계속 충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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