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매달 4억2000만원의 회삿돈을 들여 최규옥 회장의 보험료를 납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보험가입으로 회장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2021년 2월 창업자이며 최대주주인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계약자 오스템임플란트, 수익자 오스템임플란트, 피보험자 회장으로 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면서도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수익금) 600억원은 회삿돈이고 수령한 보험금 용도는 회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는 전일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2월 회사 명의로 보험금은 600억원대에 이르는 VIP 전용 종신보험 2개에 가입했다”며 “보험의 수익자는 오스템임플란트로 설정됐지만, 일정한 시점 이후 수익자를 최 회장으로 변경하면 수백억 대 보험 혜택을 회장이 받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험사고, 즉 회장의 사망시 회사는 계약금액을 받게 되는데 단지 회장은 피보험자일 뿐이며, 피보험자를 회장으로 한 이유는 회장은 당사 5200억원 상당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어서 유고시보증인이 없어지는 리스크에 일부라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에서 불입한 금액을 납부하지 않고 개인에게 전환 시 증여 발생 및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회사 경영진에게 지급하는 퇴직금은 회사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이미 산정되므로, 보험 가입이 회장 퇴직금을 더 지급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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