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MOSCOW REGION, RUSSIA - OCTOBER 6, 2017: Bitcoin cryptocurrency souvenir coins at the 2017 Atlases Russian Business Forum at the Crocus City Hall. Artyom Korotayev/TAS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시적으로 비트코인(BTC) 인출을 중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을 중지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코인 인출 중단 사유가 사소한 하드웨어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관련 오류 수정 소식을 알리며 비트코인 인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바이낸스 비트코인 중단 소식과 더불어 셀시우스의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사태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담보대출 서비스 업체 셀시우스는 성명을 통해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당분간 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셀시우스의 자금이 바닥나 인출 중단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13일 기준 셀시우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모두 170만 명이다.
한편 바이낸스과 셀시우스의 대규모 인출 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11시 27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6.27% 떨어진 27,530,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고점 대비 약 65% 이상 하락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현상이 퍼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다른 가상화폐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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