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거래플랫폼 코인베이스의 도지코인 로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여러 가상화폐 악재 속에 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13일(한국시간)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오전 10시 35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5.07% 하락한 78.6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월 8일 이후 최저 금액이다.
앞서 도지코인은 지난해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파더(Dodgefather)",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도지코인을 옹호하는 게시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월 192원을 기록한 도지코인은 825원까지 폭등하며 2021년 가상화폐 열풍에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주의제도(Fed)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소식과 지난달 12일 루나·테라 폭락사태가 겹치며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또한 이더리움(ETH) 기반 파생상품 위기 소식까지 전해지며 도지코인은 고점 대비 약 90% 하락했다.
이는 여러 악재 속에 안전 자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비교적 불안전 자산에 속하는 가상화폐의 시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지코인의 공동 창업자 잭슨 팔머(Jackson Palmer)는 지난 5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를 "도지코인을 찬양하기만 바쁜 사기꾼"이라 평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 채굴과 거래, 관련 규정 등 기본적인 코드도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달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도지코인 결제 허가 소식을 전하자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약 10% 상승한 0.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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