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 취임사 손글씨 이벤트’를 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이벤트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였으나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중단 전까지 응모한 자에 한해 추첨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해당 이벤트에 대해 “법무부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서 과거 법무부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업무의 일환으로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안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활동 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고, 지시에 따라 이번 행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SNS 계정에 한 장관 취임사를 손글씨로 써서 올리는 응모자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경품은 추첨을 통해 5만원 백화점 상품권(10명), 1만원 베이커리 상품권(15명), 5000원 편의점 상품권(30명) 등을 각각 지급한다.
법무부는 “과거부터 해 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체 하지 말도록 법무부 실국본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법무부 SNS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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