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근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이 2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아있어서 미안하다"며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 근황을 전한 지 한 달 만에 본인이 직접 소식을 전한 것이다.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그는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의용군들과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아직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에 무단으로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국제 의용군으로 활동했다. 참전과 동시에 그의 활발하던 SNS 활동이 뜸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의 사망설과 도주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이근은 그동안 허위 사실을 주장해 온 악플러들을 겨냥해 위와 같은 말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이어 식사를 앞둔 모습과 은신처로 돌아가는 영상을 공개해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근은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한국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22일 이근의 매니저는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이근 대위가)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며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3월 대한민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이근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대한민국 국민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이근은 귀국과 동시에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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