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무총리는 정치거래 대상 아냐, 한덕수 인준해야"
"한동훈 인사청문회, 결정적 한방은 커녕 잔펀치도 없었다"
2022-05-19 17:33:54 2022-05-19 17:54:19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천 현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민주당은 국무총리 인준 표결 협조로 협치하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하라"며 인준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그는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한 후보자의)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 사전에 협치는 없다’는 오만과 불통으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 건넨 협치 카드”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호남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어 "민주당이 부적격 사유 없이 인준 표결을 반대하면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반대를 새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비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조국의 강 건너기를 또 다시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 장관은 14시간 넘는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치렀지만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에서 그 어떤 부적격 사유도 찾을 수 없었다"며 "결정적 한방은커녕 잔펀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일각에서 한 후보자 인준을 한동훈 장관이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와 연결지으려는 기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 인준 문제를 한 장관 임명과 엮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며 "국무총리는 정치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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