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스스로 근무형태 정한다…네이버, '커넥티드 워크' 도입
사무실 출근 기반·원격 기반 중 택일…"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2022-05-04 13:19:33 2022-05-04 13:19:3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가 하반기부터 새로운 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사무실 출근, 원격 근무 등 근무형태를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닌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뉴시스)
 
네이버는 지난 2014년부터 업무 시간을 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이어 이번 제도로 업무 공간에 대해서도 직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 자율·책임·신뢰에 기반한 일하는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개인, 조직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업무 형태가 아닌 실질적인 업무 몰입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두고 직원들이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근무방식을 설계했다. ‘네이버의 일’은 동료, 사용자, SME, 창작자, 사업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진행된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근무제 명칭을 ‘커넥티드 워크’라고 명명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체계 하에서 네이버 직원들은 반기에 한 번씩 자신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Type O’와 원격을 기반으로 하는 ‘Type R’ 중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는 ‘Type R’을 선택한 이들도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한다.
 
또한 네이버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 하에서도 팀워크 강화, 신규입사자의 빠른 적응, 협업을 위해 대면 미팅이 필수적인 경우 등 오프라인 대면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위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개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 네이버의 문화를 공유하고 팀워크를 통한 시너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새 근무제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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