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통합검색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다음은 14일 ‘다이나믹 탭’, ‘펼쳐보기’ 기능 등을 적용한 통합검색 UX(사용자중심, User Experienc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이나믹 탭’은 검색어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섹션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통합검색은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까페, 블로그, 뉴스, 이미지 등 지정된 섹션 순서대로 정보가 제공됐다.
하지만 ‘다이나믹 탭’은 검색어의 성격을 고려해 자동으로 섹션을 배치하고 정보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추천맛집’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장소에 대한 정보가 1순위로 배치되고 나머지 섹션은 후순위로 밀리거나 사라지는 것이다.
또 다음은 통합검색 첫 화면에서 의도한 검색결과를 찾지 못했을 경우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섹션별 검색결과를 추가로 볼 수 있는 ‘펼쳐보기’ 기능도 적용했다.
만약 사용자가 특정 인물의 사진 정보만을 원한다면 사진 섹션에서 펼쳐보기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추가로 찾을 수 있다.
대신 필요하지 않은 섹션의 정보는 펼쳐보기를 하기 전까지는 짧은 분량으로 나와 사용자는 불필요한 정보에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다음의 개편은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가져다주는 ‘지능형 검색’의 연장선상에 있다.
현재 각 포털들의 통합검색은 섹션별로 정보를 분류해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른바 ‘한국형통합검색’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최근 데이터량이 폭증함에 따라 섹션수가 늘면서 결국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섹션을 선별 제공함으로써 검색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정확도 또한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포털들의 검색서비스 개선이 곧바로 검색점유율 증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달
SK컴즈(066270)의 네이트는 ‘시맨틱’이라는 지능형 검색서비스를 전면 도입했지만, 검색점유율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다음도 이번 개편을 성과로 바로 연결시키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엽 다음커뮤니케이션 검색본부장은 “현실적으로 워낙 검색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단기적인 성과를 얻기는 힘들다”며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면 검색점유율도 같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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