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AZ, 고지혈증 치료제 아시아 시장 진출 협력
'크레젯' 라이선스아웃 협력계약…4개국 진출 목표
2022-04-28 10:56:11 2022-04-28 10:56:11
대웅제약-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젯’ 아시아 시장 진출 협약식.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자체 개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의 아시아 진출을 모색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7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의 크레젯 라이선스아웃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삼성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박성수 부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펑(Jo Feng)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과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아시아 4개국 사장단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크레젯의 현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해당 국가에 허가 취득과 유지, 제품의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국가에서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LDL-콜레스테롤 강하와 지질 수치 개선 및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진행 지연 효과가 있다.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해당 약효군에서 최고의 마켓 리더십을 갖추고 오랜 기간 대웅제약과 함께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할 수 있어 든든하다"라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생산·글로벌 허가 역량을 기반으로 크레젯을 아시아 4개국에 진출시키고 양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발전시키겠다"라 고 말했다.
 
조 펑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추구한다"라며 "우리가 아시아 만성질환 치료 시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리더십, 대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을 전하고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온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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