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공동점포를 운영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공동점포를 개점한다.
공동점포가 개설되는 용인 수지구 신봉동 지역은 하나은행 수지신봉지점이 2021년 9월13일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우리은행 신봉지점도 같은해 12월30일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양행은 공동점포를 운영하는 데 최적의 지역이라는 공감대 아래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행은 이번 공동점포 개점을 통해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금융접근성 개선과 점포폐쇄에 따른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 최초로 동일 공간에서 두 개 은행이 운영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양행은 작년 폐점된 우리은행 신봉지점 내 50여평 규모의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하며 입출금, 각종 제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고령층 손님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창구 업무를 각각 취급할 예정이다. 다만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만큼 소액 입출금, 제신고 등 단순 수신업무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점포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직원 각 2명씩 총 4명이 근무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채널혁신섹션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공동점포 운영을 통해 점포폐쇄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금융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디지털 취약계층 등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고 오프라인 채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공동점포 모습. (사진=하나은행)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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