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부산세계박람회, 국민 통합의 길"
유치기원 대회서 "지역 경제 활성화 촉매제" 강조
윤석열 "새 정부 출범 후 아낌없이 밀겠다" 격려
2022-04-22 17:26:03 2022-04-22 17:26:0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부산세계박람회는 국민 통합의 길이라고 여겨진다. 과거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경험했듯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세계 박람회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우리 경제가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와 디지털 전환 문제 등 불평등 해결을 화두로 던지는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기술과 혁신이 인류 공영의 가치와 공존하는 방법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부산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하고 한국 경제가 저성장 위기에 대응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경제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국을 설득하고, 해외 현지 마케팅 채널과 연계해 박람회 유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아프리카 등 개도국 중에서 표심을 정하지 못한 국가가 많다고 한다"며 "정부의 공식 외교 채널이 닿기 어려운 곳도 있을 텐데, 대한민국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는 전 세계 영업망을 바탕으로 이들 국가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약속드린 대로 새 정부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에도 박람회 유치 지원 TF를 두고 있다. 앞으로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산업부, 외교부, 부산시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밀겠다"고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공영운 현대차(005380) 사장, 이형희 SK(034730) SV위원장, 하범종 LG(003550)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부회장, 정탁 포스코(005490) 사장 등 10대 그룹 대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80여명의 경제인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국회와 대통령직인수위위원회에서는 이헌승 인수위 부산엑스포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불린다. 경제 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2030년 유치 신청국은 대한민국 부산을 포함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는 최 회장 취임 후 첫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회장 회의가 다시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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