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사용 확대에 나선다. 우선적으로 자체 제품 포장백에 적용하고, 향후 각종 포장재 시장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달부터 rPE 포장백을 여수와 울산 공장에서 출하되는 자사 제품 포장에 사용한다고 19일 밝혔다. rPE는 각종 폐기물에서 추출한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한 소재다.
기존 산업용 포장백에 쓰이는 일반 폴리에틸렌(PE) 소재를 재생 소재로 대체해 자원 순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EVA(고탄성 화학 소재) 등 자사 제품에 쓰이는 산업용 포장백의 80%를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달부터 rPE 포장백을 여수와 울산 공장에서 출하되는 자사 제품 포장에 사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산업용 재생 포장백을 시작으로 생필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rPE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분야의 기업들과 MOU(업무협약)를 맺는 등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과 연구개발(R&D)를 추진하고 있다.
원재식 한화솔루션 PO(폴리올레핀) 사업부장은 “한화솔루션 사업장의 rPE 포장백 사용량이 연 1600톤까지 늘어날 경우 승용차 620대분의 연간 배출량인 2100톤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을 확대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